9월부터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만큼,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제철 식재료들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옵니다.
1. 가을 제철 해산물, 과일, 채소 및 버섯
■ 해산물
1) 대하
가을의 대표 해산물이죠. 살이 통통하게 올라 구이, 찜, 소금구이 등 어떻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2) 꽃게
암게는 알과 내장이, 수게는 살이 차오르는 시기입니다. 간장게장, 양념게장, 꽃게탕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3) 전어
'가을 전어는 며느리도 집 나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회, 구이, 무침 등으로 즐깁니다.
4) 새우
대하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새우가 맛있는 시기입니다.
■ 과일
1) 사과
아삭한 식감과 달콤 새콤한 맛으로 가을 대표 과일입니다.
2) 배
시원하고 달콤한 과즙이 풍부하며, 추석 상차림에도 빠지지 않는 과일입니다.
3) 밤
제철을 맞은 밤은 쪄서 먹거나,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활용됩니다.
4) 대추
대추는 통째로 먹기도 하고, 약밥이나 차 등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5) 감
9월 말부터 단감이나 곶감용 감 등이 수확됩니다.
■ 채소 및 버섯
1) 송이버섯
'버섯의 황제'라 불리는 송이버섯은 9월이 제철입니다. 향긋한 향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2) 능이버섯
송이버섯과 함께 가을을 대표하는 고급 버섯으로, 향이 독특하고 약용 가치도 높습니다.
3) 표고버섯
가을에 가장 맛있는 표고버섯은 다양한 요리에 감칠맛을 더합니다.
4) 고구마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등 꿀맛 나는 고구마는 쪄 먹거나 군고구마로 즐기기 좋습니다.
5) 늙은 호박
추석 이후로 본격적으로 수확되며, 호박죽, 호박전 등 다양한 요리로 변신합니다.
2. 가을에 꼭 먹어봐야 되는 해산물
1) 전어
가을의 상징이자 미식가들이 기다리는 바로 그 전어입니다. '가을 전어 대가리에는 깨가 서 말'이라는 속담처럼, 9월에는 고소한 맛이 절정에 달합니다. 잔가시가 많아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추석을 전후해 잡힌 전어는 특히 고소함이 남다릅니다.
15cm 내외의 작은 전어는 뼈째 썰어 전어회로 드시면 담백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깻잎과 양념된장을 곁들여 드시면 더욱 맛있고요 . 큰 전어(떡전어)는 포를 떠서 일반 생선회처럼 즐기기도 합니다. 뜨거운 불에 구워내는 전어구이는 그 향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합니다.
2) 대하 (왕새우)
가을이 되면 살이 오동통하게 차오르는 대하는 탱글탱글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제철 대하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요리가 됩니다. 통통하고 실한 대하는 소금구이로 드시는 것이 가장 대중적이며, 고소한 대하머리 버터구이도 꼭 맛보셔야 할 별미입니다. 찜이나 튀김으로 즐겨도 좋습니다.
3) 꽃게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꽃게는 살이 꽉 차고 단맛이 돌기 시작합니다. 가을에는 주로 수게가 살이 통통하게 올라 인기가 많습니다. 얼큰하고 시원한 꽃게탕이나, 살이 꽉 찬 꽃게찜은 가을철 별미로 손꼽힙니다.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으로 담가 먹어도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